세스크 벌써 10AS…앙리 기록 12년 만에 깰까

기사입력 2014-11-24 15:05 | 최종수정 2014-11-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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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AFPBBNews = News1

세스크 파브레가스(27·첼시)가 자타공인 'EPL 최고 도우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각) 웨스트브로미치(WBA)와의 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파브레가스는 절묘한 땅볼 코너킥으로 에당 아자르(23)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로써 파브레가스는 올시즌 1골 10도움으로 질피 시구르드손(25·스완지시티)을 3개 차이로 따돌리며 도움 1위를 질주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도움 1위는 7개를 기록한 아자르였다.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 이적 전에도 EPL을 대표하는 골 도우미였다. 파브레가스는 EPL 공식 어시스트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07시즌 11개로 웨인 루니(29·맨유)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07-08시즌에는 16개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08-09시즌부터 10-11시즌까지 각각 8개(3위), 13개(2위), 11개(3위)에 오르는 등 EPL 최고의 도우미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를 거쳐 다시 EPL로 돌아온 첫 시즌, 파브레가스의 발끝은 전성기에 진입한 나이만큼이나 매섭다. 파브레가스는 올시즌 단 12경기만에 도움 10개를 기록, 첼시의 팀 최다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5골)를 이끌고 있다. 올시즌 11골로 리그 2위를 기록중인 디에고 코스타(26)와는 찰떡 궁합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4일 "EPL 출범 이래 최다 도움 기록은 지난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37·뉴욕 레드불스)가 기록한 20개"라며 파브레가스의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이번 시즌이 채 1/3도 지나지 않은 12라운드만에 벌써 앙리의 절반인 10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파브레가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PL 최고의 '킬 패서' 파브레가스의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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