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우승의 주역, 2014년 FC서울 우승 기원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1-19 10:50



올시즌 마지막 우승컵의 주인이 결정된다.

FC서울과 성남FC가 23일 오후 2시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 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서울은 인천→포항→부산→상주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유일하게 클래식 팀들과 대결했다. 인천, 부산과는 연장, 포항과는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벌였다.

서울은 16년 만의 FA컵 우승 도전이다. 관심이 뜨겁다. 1998년 FA컵 우승을 이끈 박병주 감독과 대회 MVP 강준호(현 조광래 축구교실 감독)가 FC서울의 우승을 기원했다.

1998년 FC서울의 FA컵 우승은 기적과도 같았다. 당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려는 과정에서 FC서울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상무와의 16강 첫 경기를 시작으로 부산, 전남을 연거푸 격파한 FC서울은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울산을 만난 FC서울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과 41분 제용삼이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FC서울은 FA컵에서 첫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박병주 감독은 "올시즌 리그, ACL, FA컵까지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지금까지 FC서울은 모든 면에서 잘해오고 있다"며 "분명 단판승부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땐 FC서울은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에 대해서도 "최 감독은 우리나라 차세대 지도자로서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이미 훌륭한 감독으로 성장했다"며 웃었다.

1998 FA컵 MVP를 수상한 강준호 감독 역시 "최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자신만의 철학이 분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FC서울을 잘 이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FC서울의 FA컵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박병주 감독은 "16년 만에 도전하는 FA컵에서 꼭 우승하길 바란다"고 했고, 강준호 감독도 "FC서울 선수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티켓 예매는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와 FC서울 공식 앱을 통해서 예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FC서울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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