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의 실리축구 브라질 부활시키나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11-13 08:12


터키와의 평가저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는 둥가 감독. ⓒAFPBBNews = News1

브라질이 폭발했다. 13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4대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2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졌다. 페르난디뉴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터키의 세미 카야의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44분에는 네이마르의 도움속에 윌리안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에는 네이마르가 네번째골을 터뜨렸다.

A매치 5연승이다. 9월 콜롬비아에 1대0으로 이긴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둥가 감독의 실리 축구의 위력이다. 둥가 감독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의 집중력을 더하고 있다. 5경기서 12골-무실점의 숫자가 그 결과다.

여기에 규율을 내세우며 브라질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둥가 감독은 이번 대표소집에 앞서 귀걸이, 모자 등 액세서리 착용 금지와 휴대폰 등의 사용 제한을 내세웠다. 식사 때에는 모두 마친 뒤 자리를 떠야 한다는 규율도 있다. 이에 대해 둥가 감독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한 규율이 있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지키려는 하는 것일 뿐이다. 선수들은 행동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둥가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 직후 브라질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었다. 2007 코파아메리카,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컵에서 우승했지만 화려한 브라질 축구를 펼치지 않는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실리축구에 대한 비판이었다. 결국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브라질월드컵 참사 뒤 브라질의 선택은 다시 둥가 감독이었다.

지금까지는 둥가 감독의 실리축구가 빛을 보고 있다. 과연 브라질이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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