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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레버쿠젠)이 새 역사를 썼다.
유럽이 놀랐다. 유럭축구연맹(UEFA) 공식홈페이지는 손흥민의 멀티골 소식을 메인페이지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UEFA는 '손흥민은 후반전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2골을 넣은 것은 매우 특별하다. 놀라운 일"라며 환호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원정경기에 나섰고, 상대가 홈에서 무척 강하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전반전에 우리는 조급하게 경기했다"며 "후반 들어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고, 승리를 따냈다. 우리는 좋은 팀이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의 '영웅'이 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팀 전체가 승점 3을 따고자 열심히 싸웠다. 팀 전체가 영웅"이라며 동료에게도 공을 돌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