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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마지막 남은 그룹A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갔다.
12개팀이 함께 하는 K-리그 클래식이 막을 내렸다. 11월 1일부터 1~6위의 그룹A와 7~12위의 그룹B가 분리된다. 5라운드를 더 치른다. 그룹A는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그룹B는 처절한 강등 전쟁을 펼친다.
현재의 승점이 그대로 유지된다. 하위그룹에 위치한 팀의 승점이 상위그룹 팀보다 높더라도 순위는 7위부터 시작된다. 스플릿 5라운드의 대진은 28일 결정된다. 6개팀이 5경기씩 치르다보니 홈과 원정 경기수가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다. 안방에서 한 번 더 경기를 하느냐, 못하느냐는 큰 변수다.
프로축구연맹이 교통정리한다. 규정은 마련돼 있다. 프로연맹은 제2차 이사회에서 '스플릿 라운드 경기 일정은 홈 경기수 불일치를 최소화하고, 대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규 라운드 홈 경기수 및 대진을 고려해 최대한 보완되도록 생성한다'고 결정했다. 각 팀은 홈/원정 3경기, 원정/홈 2경기를 치르는 것이 원칙이다. 스플릿 라운드 홈 3경기 배정 우선순위는 정규 라운드 홈경기를 적게 개최한 팀 정규 라운드 성적 상위 팀이다.
우선순위를 적용시킬 경우 포항, 서울, 제주의 홈 경기수는 3경기가 된다. 정규 라운드를 홈에서 1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17경기씩 치른 전북과 수원보다 홈 경기를 한 경기 더 배정받는다. 전북과 수원은 홈 2경기, 원정 3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울산의 경우 홈에서 16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순위에서 밀려 전북, 수원과 함께 홈 2경기, 원정 3경기를 갖는다. 그룹B도 같은 방식으로 5라운드의 일정이 짜여진다.
클래식은 11월 30일 막을 내린다. 그룹A의 운명은 모두 결정된다. 그룹B의 경우 꼴찌는 2부로 강등된다. 11위는 클래식 일정이 막을 내린 후 챌린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스플릿 라운드는 올해 농사의 끝이다. 마지막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