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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파란만장한 경기였다. 팬들은 즐거우셨겠지만, 감독인 나는 미칠 것 같았다."
디 마테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주 파란만장한 경기였다. 우리는 잘하고 있었는데, 3-2로 따라잡히면서 선수들이 당황한 나머지 동점까지 허용했다"라며 "운이 우리 쪽에 좀더 따랐던 것 같다. 이기고 나니 행복하다"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디 마테오는 "이겼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실망하지 않겠다"라면서도 "3-1에서 쉽게 끝낼 수 있었던 경기를 너무 힘들게 이겼다. 좀더 조직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복귀전 승리에 대해서는 "오늘의 MVP를 뽑자면 치네두 오바시인 것 같다. 첫 3골 모두에 관여하며 맹활약한 게 인상깊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팬들이 즐거워할만한 경기였다"라면서 "코치인 나는 미치는 줄 알았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2무를 기록중이던 샬케는 가뭄의 단비 같은 1승을 거두며 첼시에 이은 조 2위로 뛰어올랐다.
디 마테오는 지난 2011-12시즌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경질된 뒤 첼시의 감독 대행을 맡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가 됐다. 당시 디 마테오는 나폴리와 벤피카를 꺾으며 4강에 오른 뒤 당대 최강으로 꼽히던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마저 연파, 빅 이어를 들어올린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