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세르비아-알바니아, 23일 징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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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2016 예선전에서 난투극을 벌인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가 곧 결정된다.

UEFA는 2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양국 축구협회의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르비아 축구협회에 대해서는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과 불꽃 투척, 레이저 포인트 사용, 홈 경기 준비 부족, 알바니아 축구협회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배너 게재와 경기 속행 거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15일 양국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파르티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I조 경기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정치적 문구와 코소보의 지도가 그려진 알바니아 국기가 소형 무인기에 달려 그라운드 위를 날아다니면서 충돌이 시작됐다. 이를 지켜본 세르비아의 스테판 미트로비치가 알바니아의 국기를 잡아 끌어 내렸고, 알바니아 선수들과 충돌이 시작됐다.

세르비아 팬들까지 가세했다. 경기장으로 의자를 던지고 일부 팬들은 난입해 알바니아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했다.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주심은 전반 41분만에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양국은 1990년대 코소보의 독립을 두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갈등을 빚어왔다.
김성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