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英언론 "포항 서정현, 카가와 연상…세계적 유망주"

기사입력 2014-10-15 18:09 | 최종수정 2014-10-15 18:09

SJH
알 아인 토너먼트 출전 당시 포철고 선수들. 앞줄 오른쪽 2번째가 서정현. ⓒ포항 스틸러스

포항 유스 서정현(17·포철고)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세계적인 97년생 유망주로 선정됐다.

가디언은 15일 '2014년, 다음 세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축구계의 97년생 최고 유망주들을 선정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3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고, 브라질-크로아티아-잉글랜드-네덜란드-독일 등 여러 축구 강국들이 2명씩 뽑혔다. 아르헨티나가 의외로 1명에 그쳤고,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등도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인 서정현이 뽑힌 것이 눈에 띈다. 97년생 한국 선수로는 흔히 백승호(17·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첫손에 꼽힌다. 하지만 가디언 측은 각 국가별 소속팀을 중시한 듯, 백승호 대신 서정현을 선택했다.

가디언은 "포항은 뛰어난 유스시스템을 구축해 타 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라며 "포항 유스팀은 지난 4월 2014 알 아인 국제 17세 이하(U-17)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시티 유스팀을 2-1로 격파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서정현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최전방 공격수로 눈에 띄는 선수"라며 "카가와 신지(26·도르트문트)를 연상시키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돌파력이 돋보인다. 골문 앞에서는 매서운 골결정력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항 유스팀인 포철고는 알 아인 토너먼트 당시 맨체스터시티 유스팀을 2-1, UAE U-17 대표팀을 4-1로 격파하며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가시와 레이솔 유스팀과 알 아인 유스팀에 패해 대회 4위에 머물렀지만, 서정현은 UAE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세계축구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