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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68)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전 국가대표 로널드 드 부어(44)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경기를 운영하는 플랜도 없고, 팀 전체가 목적 없이 방황한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드 부어는 "전방의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옌 로번은 매번 고립되기 일쑤다. 그런데 도와주질 않는다"라며 "수비수들이 뻥뻥 뚫리기만 하다보니, 이제 굉장히 소극적인 모습이다. 본인의 능력을 의심하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히딩크는 아이슬란드전 후 기자회견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다. 상대를 공략하지도, 막지도 못했다"라며 "갑자기 선수들이 왜 이런 경기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난감해했다.
히딩크의 네덜란드는 다음달 17일, 홈에서 유로 2016 예선 4경기 라트비아 전을 치른다. 현지 언론들은 히딩크가 이 경기에서마저 부진할 경우 경질이 눈앞에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