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욱 결승골' 인천, 강호 포항에 2대1 승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10-11 15:55


진성욱.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호 포항 스틸러스를 꺾었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유 현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8승12무11패(승점 36)를 기록했다. 반면, 포항은 15승7무9패(승점 52)로 1위 전북(승점 59)와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했다.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이천수의 오른발이 빛났다. 아크 서클에서 잡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슈팅을 하려다가 물러나서 타이밍을 잡은 이천수는 다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역동작에 걸린 신화용 포항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인천은 5분을 버티지 못했다. 안재준의 백태클로 포항의 공격수 유창현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실점은 아쉬웠다. 키커로 나선 포항 고무열의 슈팅을 인천의 수문장 유 현이 두 차례 막았지만, 세 번째는 막지 못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가던 인천은 골키퍼 유 현의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포항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후반에는 지루한 공방이 펼쳐졌다. 그러다 후반 33분 포항은 코너킥 상황에서 논스톱으로 날린 슈팅이 유 현 골키퍼와 수비수의 협력 수비에 막히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한 방으로 포항을 격침시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종환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쇄도하면서 밀어넣었다.


포항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에 이어 문전 혼전 상황이 펼쳐졌지만, 유 현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포항은 계속해서 인천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인천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유 현 골키퍼의 선방으로 고비를 넘기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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