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을 과시하는데 5분이면 충분했다.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자신이 왜 한국축구의 미래인지' 증명해냈다. 백승호(17·바르셀로나) 이야기다.
이번 19세 이하 대표팀에는 유럽파 유망주들이 총망라됐다. 김영규(알메리아) 김 신(올림피크 리옹) 김진수(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 클럽에서 유학중인 재목들이 대거 발탁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백승호다. 백승호는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승우(16·바르셀로나)에 앞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백승호는 17세지만 재능을 인정받아 19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됐다. 팬들은 또 한명의 바르셀로나 선수가 보여줄 마법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