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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기성용은 28일 선덜랜드의 홈경기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 시즌을 보냈던 기성용은 옛 동료들과의 대결에서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기성용은 전반 20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선덜랜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슈팅이 크로스바를 한참 넘어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주로 공격을 주도하며 리그 2연패 부진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악재가 겹쳤다. 후반 35분, 측면 수비수 앙헬 랑헬이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흐름은 선덜랜드로 넘어갔다. 선덜랜드는 공격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스완지시티는 수비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리그 첫 승을 노리는 선덜랜드의 공세가 매서웠다. 랑헬의 퇴장 이 후 10여분간 스완지시티의 수비진을 정신 없이 몰아 붙였다.
헛심 공방이었다. 결국 두 팀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90여분간 공격만 주고 받다가 0대0 무승부로 시즌 첫 대결을 마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