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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첼시의 가슴에 동점골을 안긴 프랭크 램파드(36)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서 1월 이후에도 뛰게 될까.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3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야야 투레(31)의 자리에 램파드를 기용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램파드의 컨디션이 예상보다 훨씬 좋자 네이션스컵 기간 동안 투레의 빈 자리를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페르난두-페르난지뉴의 파트너로 램파드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
투레는 국가대표를 은퇴할 생각이었지만,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필사적으로 매달림에 따라 마지막 참가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디부아르의 슈퍼스타인 투레는 최근 5번의 네이션스컵에서 코트디부아르를 결승에 2번, 8강에 2번 올려놓은 바 있다.
하지만 그간 여름에 시즌이 끝나는 EPL에서 뛰어온 램파드가 MLS 일정에 적응하려면, 1월 이후 휴식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램파드가 맨시티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네이션스컵 기간인 내년 2월 1일, 맨시티가 첼시와 다시 한번 맞붙는다는 점이다.
유니폼의 푸른색이 다소 옅어진 램파드는 22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존 테리(34)를 제치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램파드는 세리머니 없이 즉각 돌아섬으로써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켜 찬사를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