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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가시밭길이 예상됐다.
같은시각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이라크도 일본의 16강행을 도왔다. 2위 자리를 노리던 쿠웨이트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미 2연승으로 2위 자리를 사실상 확보했던 이라크는 다소 느슨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시종일관 쿠웨이트를 밀어붙이면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16강에서 C조 1위와 맞붙게 됐다. C조에서는 예상을 깨고 팔레스타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지키스탄이 뒤를 따르고 있다. 팔레스타인이나 타지키스탄 모두 일본 보다는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점쳐지는 만큼, 8강행이 유력하다. 8강에서는 A조 1위-B조 2위 간의 승자와 맞대결 한다. A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숙명의 한-일전은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가 되기에 충분한 무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