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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 안토리네스 사우디 감독이 한국전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사우디는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한국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말레이시아를 3대0으로 꺾었던 사우디는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골득실 +2)가 됐다. 3위 말레이시아(1승1패 승점 3·골득실 +1)와 최종전에서 맞붙는 사우디는 패하면 16강행이 좌절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전에서 에이스 압둘라 알감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까지 불거지면서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
안토리네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팀과의 경기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 알감디가 출전할 수 없는 부분을 두고 "다음 경기에 더 좋은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리네스 감독과 동석한 반다르 코치는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은 준비가 잘된 팀"이라고 평하면서 "사우디는 22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팀"이라고 설명했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