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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연전이 막을 내렸다.
K-리그는 추석 연휴가 없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가 6일과 7일 열렸다. 25라운드는 대체 휴일인 10일 벌어진다.
어느덧 스플릿까지 9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1~6위팀은 그룹A, 7~12위팀은 그룹B로 분리된다. 선두는 물론 6위 턱걸이 싸움, 하위권 전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전북과 포항의 선두 경쟁
24라운드에서 명암이 또 엇갈렸다. 전북이 상주 상무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승점 47점을 기록했다. 포항은 안방에서 FC서울에 0대1로 패하며 승점 44점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원정길에 오른다. 전북은 부산, 포항은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시즌 부산에 2승, 포항은 전남과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상주전에서 2연패를 끊은 전북은 전열을 재정비했다. 포항은 서울에 일격을 당했지만 기복이 없다. 전력이 안정적이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원정 부담을 털어내야 한다.
다시 불을 뿜는 6위권 전쟁
수원은 24라운드를 조기에 치렀다. 3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1대1로 비겼다. 무승부는 찜찜하지만 시간은 벌었다. 일주일 만에 전장에 선다. 승점 40점으로 3위다. 흥미롭다. 7위 서울(승점 35)과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제주가 재등장했다. 안방에서 전남을 6대2로 대파하고 4위로 올라섰다. 승점 39점이다. 5위 전남(승점 39)에 골득실에서 앞섰다. 6위 울산의 승점은 36점이다. 6위 전쟁은 처절하다. 스플릿에서 6위와 7위는 천당과 지옥이다.
수원은 이날 울산과 충돌한다. 수원은 올시즌 울산 원정에서 2대2로 비겼지만 홈에선 3대2로 승리했다. 수원은 큰 누수가 없지만 울산은 김신욱과 김승규가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됐다. 김치곤과 김성환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전남은 제주전 2대6 대패의 아픔을 극복해야 한다. 상대가 포항이라 쉽지는 않다. 제주는 상주, 서울은 성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이 '태풍의 눈'이다. K-리그에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로 상승세다. 흐름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하위권 경쟁도 새로운 국면
8위 인천(승점 24)과 최하위 경남(승점 19)의 승점 차도 5점에 불과하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성남이 9위(승점 23), 상주가 10위(승점 22점), 부산이 11위(승점 20점)다.
24라운드에서 인천과 경남, 상주가 패했고, 성남과 부산이 각각 승리,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과 인천의 맞대결이 방향타다. 인천은 아시안게임의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안게임까지 계속해서 원정경기만 치른다. 불리한 여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다시 추락할 수 있다. 성남은 '김학범 효과'가 서울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하위권 혈투는 새로운 국면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