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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24·알 아인)에게 '태극마크'는 악연이었다.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2연전은 이명주에게 한풀이 무대다. 새롭게 꾸려진 대표팀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신태용 코치는 한국축구의 명예회복을 위해 화끈한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이명주는 이청용(볼턴)과 함께 4-1-4-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를 예약했다. 그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다. 이명주의 포지션 라이벌인 구자철은 오른쪽 장딴지 부상으로 이번 2연전에 출전하기 어렵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공격 본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명주는 대표팀에 소집하며 "이제까지는 담대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명주가 태극마크와의 악연을 끊고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축구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9월 A매치 2연전의 중요 포인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