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감독 "체력 회복을 위해 비공개 훈련"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노엘 산비센테 감독이 4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감독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5일 베네수엘라에 이어 추석 당일인 8일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 맞붙는다. 베네수엘라(29위)와 우루과이(6위) 모두 한국(57위)보다 FIFA 랭킹이 높은 남미의 강호다. 부천=최문영 기자 [e-mail]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비공개 훈련을 택했다."

노엘 산비센테 베네수엘라 감독이 5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앞서 이례적으로 비공개 훈련을 택했다.

산비센테 감독은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한국전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많이 피곤해 하고 있다. 40시간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국전은 산비센테 감독의 A매치 데뷔전으로 알려졌다. 한 달여 전 베네수엘라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산비센테 감독은 그만큼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이에 대해 "팀을 맡은지 한 달 정도 됐다. 그 동안 선수들을 지켜봤고, 평가전을 위해 노력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도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산비센테 감독은 한국의 경기를 영상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그는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해 좋은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강팀이다. 한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느 정도 한국전에 대비했을까. 그는 "영상을 통해 한국 선수들을 지켜봤다. 한국의 모든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딱 짚어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을 많이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부천=김진회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