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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하네요."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게 된 임채민(25·성남)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다. 지난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은 임채민은 올시즌까지 42경기에 출전했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끈기가 장점이다. 지난해에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3골을 터뜨리며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이 A대표팀 발탁의 원동력이 됐다. 임채민은 "얼떨떨하다. 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첫 태극마크인 만큼 임채민이 임하는 자세는 '겸손'이다. 그는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전 경쟁에 큰 욕심을 내기 보다는 경험많은 선배들에게 보고 배운다는 생각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부족한 걸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성남 선수라는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왕 대표팀에 뽑힌 만큼 평가전에서 팀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