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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서울이 전주에서 격돌한 23일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경기는 흥행의 또 다른 교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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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이슈도 나왔다. 전북의 이동국 9월 A매치 발탁 소식이 날아들었다. 출전한다면 100번째 A매치였다. 35세인 이동국의 A대표팀 발탁을 놓고 말들이 오갔다. 논란 자체가 서울-전북전을 홍보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전북이나 서울 모두 중간중간 선수들과 감독들의 아이스버킷챌린지 이벤트도 벌였다. 3만597명 구름 관중의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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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여운도 남겼다. 이날 승자는 원정팀 서울이었다. 원정팬들은 '기쁨'으로 마음을 채웠다. 반면 홈팬들은 '복수심'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다시 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행여 실망했을지도 모를 팬들은 위한 위안도 있었다. 이동국은 경기 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오면 진다'라는 생각하지마세요. 오늘 전북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있고 '내가 가면 이긴다'로 바꿔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