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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11자리다.
일단 해외파 명단을 기본으로 필요한 포지션을 감안하면 최전방과 수비라인, 수비형 미드필더, 골키퍼 쪽에 눈길이 간다. 일단 최전방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의 발탁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양동현(울산) 김동섭(성남) 등도 후보군에 있지만 이동국-이근호의 활약에 미치지 못한다.
수비라인에서는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왼쪽윙백의 경우 완전히 물갈이 된다. 브라질월드컵을 전후해 왼쪽을 지킨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는 아시안게임 대표에 선발됐고, 윤석영(QPR)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치우(서울)와 홍 철(수원)의 발탁이 유력하다. 중앙수비는 경쟁률이 높다. 김영권 곽태휘(알 힐랄)가 선발된 가운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황석호(히로시마)가 부상 여파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진규 김주영(이상 서울) 김광석(포항) 정인환(전북) 강민수(상주) 등이 남은 2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른쪽 역시 이 용 신광훈(포항) 차두리(서울) 최철순(전북) 등 후보군이 많다.
이 밖에 2선 공격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동원(도르트문트)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제외되며 유럽파의 백업 멤버들이 필요하다. 후반기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한교원 이승기,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제주의 송진형, '부산의 꽃미남' 임상협, '스틸타카 공격의 핵' 고무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