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포항 감독이 서울을 제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은 앞선 전북전에서 90분 동안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을 상대로 분주히 공격을 전개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상대가 원정에서 상당히 수비를 두텁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 틈에서 준비한 것을 잘 풀어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상대는 지키면서 수비를 하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측면을 활용했다. 역습 위험성이 있었지만 모험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올해 ACL에서 원정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1경기 등 4차례 원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황 감독은 "원정에서는 상대가 전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2차전은 흐름에 따라 신중하게 풀어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의욕이 27일에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경남과의 클래식 22라운드와 8강 2차전 서울전의 무게 배분을 두고는 "(로테이션) 충분히 고민 중이다. 계획은 서 있다. 경남전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첫 목표는 ACL이다. 승부 내보고 싶다. 준비를 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