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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이근호(29·상주)의 카타르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7년 창단한 엘 자이시는 최근 3시즌 동안 리그 2~3위를 유지하는 등 빠르게 리그 강팀으로 부상했다. 2013~2014시즌에도 레퀴야에 이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빈약한 공격력이 약점이다. 엘 자이시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39득점에 그쳤다. 14개 팀 중 최다득점에서 8위다. 이를 위해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였고 이근호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근호는 이미 아시아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2012년 울산에 ACL 우승을 선사한 이근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2012년 12월 입대 한 이근호는 상주 상무에서 2013년 K-리그 챌린지 득점왕와 MVP를 석권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오사카에서 활약했던 이근호도 월드컵 이후 해외 재진출의 꿈을 가슴에 품었다. 이근호는 지난 7월에 가진 인터뷰에서 "전역 후 기회가 된다면 해외 진출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유럽진출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있는게 아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상을 좇지만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진출이 현실로 다가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