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3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철순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했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골대 앞에 전진해있던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키를 넘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20일 상주전에서 K-리그 역대 세 번째 60-60클럽에 가입한 뒤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던 이동국은 수원전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개인 통산 최다골을 162골로 늘렸다. 또 리그에서 8호 득점에 성공해 득점 순위 선두인 이종호(전남·9골)를 1골차로 추격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