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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
성남은 시즌 9패(4승6무)째를 떠안으며 승점 18점을 기록, 이날 제주를 3대2로 꺾은 상주(승점 21)에 밀려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대행은 "최소한 비기는 경기를 하려했다. 그러나 수비진의 한 순간 집중력 부족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스틸야드에서 경기한다는 자체에 부담을 가진 것 같다. 나 역시 현역 때 스틸야드에 오면 제기량을 펼치기 힘들었다. 이 경기를 통해 이런 부담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이 깨달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실점을 하더라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상대와의 일대일 싸움과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야 한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대행은 작은 희망을 발견한 경기였다. 그는 "결과적으로 패했지만, 전반에 실점하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이 기억을 되살려 다가올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