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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신지(2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적어도 카가와는 판 할이 말했던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하지만 카가와의 입지는 달라져있었다. 카가와는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판 할 감독으로부터 2번이나 킥과 전술적인 움직임에 대해 개인지도를 받았다.
판 할은 프리시즌 개막 전 "모두에게 3주를 주겠다. 그 사이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선언한 바 있다. 카가와는 지난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헤딩 쐐기골로 연결된 '택배 크로스'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카가와의 크로스가 기막혔다"라고 감탄했다.
맨유와 리버풀의 기네스컵 결승은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뜨겁게 타오를 예정이다. 판 할과 로저스, 두 감독은 "라이벌전인 만큼 리그 경기 못지 않게 싸워보겠다"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