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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축구메카로 자리매김 중인 영덕이 '유소년축구특구' 추진 중이다.
이희진 영덕군수(50)는 한국중등축구연맹과 손을 잡고 영덕을 '유소년축구특구'로 만들어 지도자를 비롯해 심판, 선수들이 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영덕군의 축구사랑은 축구대회 유치와 개최로 이어진다. 2011년부터 한국중등축구연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춘계와 추계 중등축구연맹전을 각각 두 차례씩 열었다. 지난해부터는 유소년대회와 국제유소년대회 개최도 열고 있다. 영덕대게배유소년축구대회와 바르셀로나, 토트넘, 가나, 중국, 카메룬 등 국내외 팀이 참가하는 대회도 개최 중이다. 2014년 국제유소년대회는 25~29일까지 열린다.
또 영덕은 중, 고, 대학팀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남해로 동계훈련을 떠나던 팀들이 영덕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날씨와 인프라가 훌륭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 춥지 않고 바람도 세지 않다. 효과도 만점이다. 지난해부터 영덕을 찾은 고려대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서울 보인고등학교도 영덕 동계전훈 이후 팀 전력이 한층 안정됐다.
이 열기를 몰아 영덕군은 인조잔디구장 2면을 더 확보한 상태다. 더 많은 팀이 영덕에서 동계전훈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군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일 것이라고 자신하는 창포해맞이축구장, 바다를 보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강구대게축구장, 천연잔디축구장과 인조축구장 등이 갖춰진 영해생활체육공원, 육상트랙과 천연잔디구장을 보유한 영덕군민운동장축구장 등 영덕읍내에서 10분거리에 다양한 경기장이 있다. 84개 팀이 경기를 하기에 무리가 없는 조건"이라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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