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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잠재력은 이런 것이 아니다."
아기레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기간 멕시코 방송 해설자로 현지를 찾았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아기레 감독은 '일본이 가진 잠재력은 이런 게 아니다. 뭔가 더 있을 것이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기술이 있다. 월드컵은 약간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하는데, 아직 힘과 경험이 부족해 보였다. 내 경험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레 감독은 프리메라리가 시절부터 어려운 팀을 재건하는데 일가견을 보였다. 지금의 일본에 어울리는 지도자"라며 "신사적인 이미지"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평상시엔 온화하지만, 훈련 중 운동량이 적은 선수면 중요도를 따지지 않고 가차없이 내보내는 차가운 면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현지 언론들은 야구 관람이 취미인데다 해외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아기레 감독의 특성을 언급하며 일본에서의 생활이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