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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경기, 아름다운 골들이었다."
비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루이스 판 할(6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맨유는 로즈볼 경기장을 꽉 채운 8만6000여 관중들 앞에서 폭풍 같은 7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LA 갤럭시가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가장 수비가 견고한 팀으로 꼽히는 것을 감안하면, '판 할의 맨유'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판 할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라며 "점수가 7-0까지 날줄은 몰랐다. 하지만 하나하나 아름다운 골들이었다"라고 뿌듯해했다.
판 할은 이날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 조니 에반스로 구성된 3백 체제를 시험 가동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루크 쇼는 양쪽 윙백으로 기용됐다. 이날 맨유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연상시키는 3-4-1-2 혹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대해 판 할은 "3-4-3 포메이션이 올시즌 우리의 주 전략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내가 원할 때 즉각적으로 전략을 바꿀 수 있어야한다"라면서 "3백에 집착할 생각은 없다. 맨유는 오랫동안 4-3-3을 써온 팀이다. 3-4-3과 4-3-3을 유동성있게 운영할 것"이라는 올시즌 구상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