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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이빙 얘기 듣는게 지겹다."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끈 아르연 로벤(바이에른뮌헨)이 자신을 둘러싼 '다이빙 논란'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로벤은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대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뒤 시뮬레이션 액션에 대해 '양심선언'했다. 16강전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그는 "전반전에 한차례 고의적으로 넘어졌다. 어리석은 짓이고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코스타리카의 호르헤 핀투 감독도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앞두고 "로벤이 다이빙을 한다면 그를 바로 퇴장시켜야 한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로벤은 자신에게 거친 파울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공을 잡으면 모든 방향에서 발로 차인다. 그러나 아직 나는 몸상태가 정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덜란드는 10일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4강전에서 격돌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