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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평범한 팀이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45)이 24년 만의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를 비꼬았다.
경기가 끝난 뒤 빌모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에 아무런 감명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평범한 팀이었다. 그들은 경기의 흐름을 방해했다. 스로인을 던지는데 30초가 걸렸다. 심판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선제 결승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뒤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여러 가지 '꼼수'가 나왔다.
빌모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에 "나는 칭얼대고 싶지 않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판정이 계속 됐다. 메시와 약간의 접촉이라도 있으면 심판은 프리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벨기에 선수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작은 실수를 했을 뿐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우리 선수들은 8강에 진출한 팀 중 가장 어리다"고 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우리는 밸런스 축구를 구사했다. 8강전은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