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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은 감독이 오래전부터 잘 만들어온 팀이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최종전을 펼친 상대 한국을 칭찬했다. 빌모츠 감독은 한국을 1대0으로 제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상당히 젊은 팀이다. 기초가 튼튼하다. 기초를 바탕으로 4년 뒤에는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홍명보 감독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팀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벨기에는 G조 2위를 차지한 미국을 상대하게 됐다. 빌모츠 감독이 바랐던 바다. "미국을 16강 상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16강에 진출한 모든 팀들은 그럴 능력이 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미국을 분석하겠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다. 이기는게 중요하다. 8강 진출도 충분하다고 본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드푸르의 퇴장에 대한 생각은?
놀랐다. 잘보지 못했다. 드푸르에게는 안된 일이다. 초반 20분동안 잘 풀렸다. 첫 출전했기 때문에 리듬도 좋았는데 갑자기 퇴장을 받아 놀랐다.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수비에 집중하자고 했다. 인내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오리기의 드리블 속도가 좋았다.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공간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경기력이 좋았는데 조별리그에서는 좋지 않았다
간략하게 얘기하면 조별리그에서는 1~2명을 빼고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준비가 돼 있었다. 더운 나라에서 월드컵을 치르기 때문에 예상하고 앞으로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 아껴둬야 할 선수는 아껴야 한다.
-미국과의 16강전에 대한 기대는?
16강전 목표도 승리다. 한국전에서 10명인데도 승리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됐다. 16강전에서 퇴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수적 열세의 상황을 경험해본 좋은 경기였다. 후반전에 공격 속도를 높이지 말라고 얘기했다.
-공격진 구성에 대한 평가와 16강전에서 오리기의 출전 여부는?
야누자이는 열심히 했다. 메르턴스는 좌우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오리기는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그는 지금 19세다. 릴에서 20경기를 뛰었다. 신체적으로 완벽하게 준비가 안됐다. 필요할 때만 사용할 생각이다. 피로감을 느낄때는 쉬게 해줄 것이다.
-16강전 기대하는 바는?
날씨는 괜찮을 것이다. 상파울루보다 3도 정도 높다고 들었다. 미국을 16강 상대로 예상했다. 16강에 진출한 모든 팀들은 그럴 능력이 있다. 승점 9점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데 쉽지 않았다.
-한국이 4년 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보완할 점은?
상당히 젊은 팀이다. 기초는 튼튼하다. 기초를 바탕으로 해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이 팀을 잘 운영하고 있다.
-미국전 전망은?
내일은 오늘 경기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로 훈련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미국을 분석하겠다. 상대를 놀래켜야 한다. 오늘 한국도 놀랐다고 생각한다.
-16강 팀중, 가장 멋진 경기를 하는 팀은?
그게 무슨 뜻인가. 멋있게 축구하는 걸 말하나? 모든 경기가 전술이 있고, 체력이 있다.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다. 일단 이겨야 한다. 누가 멋지게 하는가가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게 중요하다. 11명이 아니라 23명의 선수가 있다. 열심히 싸우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승점 9점을 획득했기 때문에 우리는 보여줬다. 8강 진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