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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마지막 명예를 살린 베테랑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가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야는 24일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멋진 백힐 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올리며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비야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유니폼 왼쪽 가슴에 달린 스페인 축구협회 앰블럼에 입맞춤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팬들이 보여준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뛰며 득점할 수 있다는 데 뿌듯함을 느껴왔다"고 마지막 월드컵 경기임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비야는 "더 나아갈 수 없는 게 슬프다"면서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은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비야는 1,2차전에서 브라질서 귀화한 디에고 코스타에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3차전 선발로 56분을 뛰며 골에 대한 본능을 보여줬다.
비야 뿐 아니라 페르난도 토레스와 후안 마타 등 벤치 멤버들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일각에선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비야는 마타와 교체돼 나온 뒤 위로를 하는 감독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회한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