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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민망하다."
손흥민은 "아쉽다는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팬들에게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알제리를 너무 편하게 놔줬다"며 "초반부터 알제리처럼 압박을 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전이 끝난 뒤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 알제리가 3골을 넣은 만큼, 우리도 3골을 넣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잘못했고,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득점을 두고도 "중요치 않다. 알제리에 졌다는 게 더 크고 마음이 아프다"고 자책했다.
이제 벨기에전에 운명을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오늘 후반전처럼 벨기에전에서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