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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제2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조기 탈락을 확정지은 뒤 실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소감을 전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스페인은 '전대회 우승팀은 다음 대회 16강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극복 못하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이날 토레스는 네덜란드 전에 이어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레스는 "우린 지난 폴란드와 남아공 우승 등으로 피로감에 싸여 있었다"면서 계속된 스페인 전성시대의 마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스페인은 2008년 오스트리아-스위스 유로대회,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유로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면서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열었고 토레스는 뒤의 두 대회 우승 주역이었다.
토레스는 "항상 이길 수는 없다"고 현실을 받아들였다.
비록 이번 대회에선 가혹한 결과를 얻었지만 미래는 밝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토레스는 "곧 위대한 세대가 올 것"이라면서 "그들도 우리가 이룬 성과를 다시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페인은 24일 새벽 1시 역시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