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전에서 일군 '1주일의 반전'이 홍명보호의 공기를 바꿔 놓았다.
해방감은 식탁에서도 물씬 풍겼다. 힘겨운 승부를 마치고 이구아수에 복귀한 홍명보호를 김치찌개와 소고기구이가 환영했다. 월드컵대표팀 지원을 위해 파견된 김형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조리장이 내놓은 회심의 카드다. 20일 넘게 미국, 브라질에 체류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상당했다. 김치찌개가 '정신적인 허기'를 채우는 무기였다면, 소고기는 단백질 보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역할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은 음식이 아주 중요하다. 음식만으로도 피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 숙소인 버번 카타라카스 리조트에는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회식 분위기가 연출됐다.
미소와 자신감은 동색이다. 16강 도전의 기로인 알제리전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사기는 충천해 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