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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스페인대표팀 귀화 에이스 디에구 코스타(26·아틀렌티코마드리드)가 고개를 떨궜다.
2013-2014시즌 라리가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36골을 쏘아올린 에이스 코스타가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조국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무대에 섰다.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에 '코스타 효과'과 더해지며, 2연패를 기대하는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스페인은 2006년 이후 8년만에 A매치 2연패의 수모와 함께 몰락했다. 브라질 관중들은 후반 19분 토레스와 교체되는 코스타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칠레전 이후 트위터 등 SNS에서는 '코스타의 선택'을 조롱하는 패러디물이 줄을 잇고 있다. 스페인 국기가 달린 찢어진 유니폼을 입구 울상이 된 코스타가 브라질국기를 단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는 사진을 합성했다. 코스타가 휴대폰 통화를 하는 사진 아래 '여보세요, 스콜라리 감독님? 제가 농담했던 거 아시죠?'라는 글을 달았다. '코스타 효과'는 없었다. '코스타의 수난'이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