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러시아전 패스성공 94% '양팀 최고' 중원 압도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6-18 16:25



대한민국 미드필더 기성용이 러시아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패싱 능력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방송 ITV와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유력 통계업체 옵타와 스쿼카의 자료를 인용해 기성용이 18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1대1)에서 94%의 패스 성공률로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와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ITV는 "기성용의 패스 기록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이날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모두 68차례 패스를 보내 64차례를 성공시키면서 러시아 미드필더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이청용은 패스 성공률에서 96%로 기성용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성공 패스 개수는 45개로 기성용보다 훨씬 적었다.

러시아 미드필더 4명 가운데 이고르 데니소프가 패스성공률 96%를 기록했지만 패스가 17차례에 그쳤고 나머지 3명은 80%를 넘지 못했다.

이 데이터는 기성용이 중원에서 상대를 압도했기 때문에 한국이 큰 위기 없이 쉽게 공격에 나설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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