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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멕시코전]'삼바축구' 압박에 당황, 전반 0-0 '박빙'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6-18 04:52


'삼바축구' 브라질이 멕시코의 압박축구에 당황한 모습이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각)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득점없이 마쳤다.

한 마디로 '박빙'이었다. 예상과 달리 멕시코가 브라질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무기는 강한 압박이었다. 포어체킹(전방 압박)과 중원에서의 압박이 브라질의 세밀한 공격을 저지했다. 브라질의 첫 슈팅이 전반 10분 만에 나왔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왼쪽 측면을 뚫고 올린 오스카의 크로스를 프레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브라질은 볼점유율을 높이며 계속해서 멕시코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번번이 프레드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공격이 무산됐다.

멕시코는 전반 23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에레라의 기습 슈팅이었다. 깜짝 놀란 브라질의 세자르 골키퍼는 껑충 뛰며 볼을 쳐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역습이 양팀의 주 공격 형태였다. 브라질은 전반 25분 네이마르의 빠른 역습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두드렸다. 알베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헤딩 슛까지 날렸지만, 멕시코의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는 전반 41분 바스케스의 중거리슛이 아쉬웠다. 오른쪽 골포스트 쪽으로 살짝 벗어났지만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연결된 크로스가 멕시코의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렸다. 골문 앞에 있던 티아고 실바가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각도를 좁히고 나온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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