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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카펠로 감독은 독재자로 통한다. 이번 월드컵에 대비한 행보도 다르지 않다. SNS 사용금지, 호텔밖 외출 금지, 아내 및 여자친구와의 만남 금지, 훈련장서 취재진과 대화 금지 등 온통 통제 투성이다. 훈련도 철통 보안속에서 진행한다.
카펠로 감독은 AC밀란, 유벤투스, AS로마, 레알 마드리드 등 거치면서 세리에A 리그 우승 5회, 프리메라리가 2회 등 16시즌 동안 7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93~199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도 거머쥐었다. 2008년에는 역대 외국인으로서는 두번째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잉글랜드 감독 부임후에는 "잉글랜드 감독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2월에 갑자기 잉글랜드 감독직을 사퇴했다. 이어 러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 감독으로 출전했던 지난 월드컵에서는 독일과의 16강전에서 1대4로 완패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출신답게 탄탄한 수비축구를 펼친다.
그는 우승제조기로 불리는 세계적 명장 중 한명이다. 이런 이력이 러시아 선수들 믿음의 근거이기도 하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