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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도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이청용(26·볼턴)이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러시아전 핵심으로 꼽았다.
이청용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1시간30분 간 펼쳐진 월드컵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러시아전에 대비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이청용은 훈련 뒤 기자회견에 나서 "러시아전에 대비해 공수 패턴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가 공격하는 패턴에 따라 위치 변화나 밸런스에 대해 자세하게 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팀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치고 올라가는 방법을 중시하고 있다"며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지면 좋아질 것이다. 공격수도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의 수비가 최선의 공격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축구는 결국 골로 결정 짓는 승부다. 튀니지, 가나전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공격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윙어인 이청용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골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공격수 입장에서 의식을 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윙어들에게 "미리 공간을 죽이지 말고, 만들고 싸우라'는 말을 한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남은 기간 충분히 좋아질 것으로 본다. 윙어 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수들과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