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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미국 마이애미 턴베리 아일리조트에 여장을 풀었다.
31일 공항 도착 직후 숙소를 향한 선수들은 2인1실을 배정받았다. 브라질월드컵 첫 룸메이트가 배정됐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경쟁과 공존이 필요한 만큼 같은 포지션 배정을 원칙으로 하되, 신세대 선수들의 희망도 최대한 반영했다.
우여곡절끝에 함께 브라질월드컵에 나서게 된 '왼쪽풀백' 박주호(마인츠)와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한방을 쓰게 됐다. 이들은 2년전 최강희 감독 아래서도 우즈베키스탄 원정 등에서 줄곧 한방을 쓰며 친분을 돈독히 쌓아왔다. 윤석영은 '절친 선배' 박주호가 봉와직염으로 낙마한 직후 "굉장히 예민하고 조심스럽다. 예전부터 많이 친한 사이이고 조언을 많이 듣기도 했고 월드컵에 관해서도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눴었다. 이런 상황이 오게 돼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었다. 결국 룸메이트로 재회하게 됐다. 이제 한방에서 동고동락하며 '당찬 후배' 김진수의 몫까지 힘을 합쳐 뛰어낼 각오다.
이 밖에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도 한방을 배정받았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박종우(광저우 부리)-한국영(가시와 레이솔)도 룸메이트가 됐다. '절친 쌍용' 이청용(볼턴)-기성용(스완지시티), '톰과 제리' 김신욱(울산)과 손흥민(레버쿠젠)도 한방을 쓴다. '부평고 동기생' 하대성(베이징 궈안)-이근호(상무), '원삼중-신갈고 동기생' 김보경(카디프시티)-이범영(부산), 울산 현대 '한솥밥' 이용-김승규도 짝으로 낙점됐다. '1985년생 동갑내기' 박주영(아스널)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도 한방을 쓴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은 독방을 차지했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