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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러시아-벨기에-알제리 전력 분석은 어떻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5-28 07:32



평가전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각 팀의 전력이 베일을 벗고 있다.

홍명보호의 H조 조별리그 상대국인 러시아와 벨기에의 전력도 공개됐다. 러시아와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각) 끝난 평가전에서 각각 슬로바키아와 룩셈부르크에 승리를 거뒀다.

본격적으로 '정보 전쟁'도 시작됐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27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평가전을 TV로 시청하며 상대 전력을 분석했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 벨기에의 공수 패턴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코칭스태프 내에서 전력 분석은 안톤 두샤트니에 코치와 데니스 이와무라 비디오분석관이 전담한다. 이들은 6월 8일까지 진행되는 러시아와 벨기에, 알제리의 평가전 경기 비디오 자료를 분석해 홍 감독에게 전달한다. 홍 감독은 27일 열린 상대국의 평가전에 코치를 파견하지 않았지만 다음달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최종 평가전(모로코전) 분석을 위해 두샤트니에 코치를 러시아로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칭스태프와 더불어 대한축구협회도 정보전을 위해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echnical Study Group·이하 TSG)을 구성했다. TSG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3명과 축구협회 기술교육담당관 1명, 지도자 강사 1명, 축구인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안익수 기술위원과, 최수용 광주시축구협회 전무이사, 김남표 축구협회 강사 등이 홍명보호 지원군으로 나선다.

TSG는 2인1조 3개팀으로 나뉘어 각각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6명으로 구성된 TSG가 총 3개팀으로 나뉜다. 한 개팀은 조별리그 상대의 경기를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또 다른 한개팀은 상대 전력 분석을 토대로 한국팀의 전략을 짠다. 나머지 한 개 팀은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대표팀의 상황을 전담 체크한다"고 밝혔다. 특히 TSG는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날 같이 벌어지는 H조 상대국들의 경기 분석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명보호 코칭스태프가 상대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 없기에 TSG의 분석 자료는 홍 감독의 전략 구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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