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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이 광부로 변신해 자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탄광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들은 경기장 터널을 마치 갱도처럼 빠져나왔고 그라운드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관중들과 함께 희생자 301명의 넋을 기렸다.
팀의 에이스 디디에 드로그바는 희생자를 위해 100만 유로(약 14억원)를 기부하면서 특유의 인간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터키 소마 탄광 사고는 공식 사망자 301명을 기록한 채 사고 5일 만인 17일(현지시각)에 구조작업이 종료됐다.
공식 발표로는 사고 직후 363명이 탈출했으며 부상자 등 122명이 구조됐지만 광산노조 측에선 "아직 100명 정도가 갱 안에 갇혀 있다"고 주장하면서 때이른 구조 작업 종료에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드로그바는 지난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일찌감치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으며, 19일 "올시즌을 끝으로 갈라타사라이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