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 구자철(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등 태극전사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프라이즈 행사'를 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날이 선 홍명보 감독의 입가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이었다. 아침 식사시간이 끝날 무렵 예상하지 못한 깜짝 파티가 연출됐다. 태극전사들이 테이블 밑에 숨긴 꽃다발을 꺼내어 홍 감독에게 전달했다.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어리둥절해 했다. 그러나 이내 스승의 날이라는 것을 알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노래도 울려퍼졌다. 태극전사들은 코칭스태프 앞에서 '스승의 은혜'를 합창했다. 조촐했다. 그러나 훈훈한 사제의 정을 나누는 데는 충분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