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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3)이 올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패스성공률 88%를 기록해 29세 이상 선수 가운데 1위를 했다고 유럽 유력 통계 매체 '옵타'가 1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에레디비지에 리그 23경기에서 1757분을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 쪽 측면 공격수로 나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톡톡히 했다.
박지성은 총 759개의 패스를 시도해 672개를 안전하게 배달해 8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18개팀에서 10경기 이상을 뛴 325명 가운데 이 부문 12위에 랭크됐다.
모집단을 베테랑의 기준이 되는 29세 이상 68명만으로 한정했을 경우 당당히 1위에 오른다.
올시즌 리그에선 NEC의 골키퍼 데니스 헨테나르가 38세로 최고령인 가운데 박지성은 11번째로 나이가 많다.
박지성은 14일 은퇴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질인 무릎 부상 때문에 지난 2월 '더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고 털어놨다.
시즌 내내 무릎에 물이 차는 고통과 지난해 말 상대 백태클에 의한 부상을 감내하면서 뛴 것을 고려하면 가히 경이로운 기록을 유지한 셈이다.
필립 코퀴 감독이나 팬들이 왜 박지성이 한 시즌 더 남아주었으면 했는지 알 수 있게 하면서 때이른 은퇴를 더욱 아쉽게 만드는 대목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