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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일단 3승을 올리는 것이다."
홍정호는 2년전 아픔을 극복하고 브라질행에 성공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동료들이 동메달 신화를 쓰는 것을 텔레비전으로 봐야 했다. 홍정호는 "올림픽도 당연히 갈줄 알았다.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계속 나를 짓눌렀다. 덕분에 집중하며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며 "브라질땅을 밟기 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했다.
수비진이 경험이 없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경험없지만 태휘형부터 어린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면 수비진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토론하고 얘기하면서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절친' 김영권(광저우 헝다)와 함께 발탁된 것에 대해서는 "2년전 부상하고 나서 영권이랑 월드컵은 함께 가자고 했는데 바람이 이루어졌다"며 웃었다. 그는 "지금까지 잘해온만큼 더 잘하기 보다는 해온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