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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전설` 후안 베론도 은퇴 "이번엔 진짜 물러납니다"

기사입력 2014-05-11 17:30 | 최종수정 2014-05-11 17:30

veron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두 번째' 은퇴를 통해 현역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베론은 10일(한국시각) 홈이자 고향인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우니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로렌초와의 프리메라리가 후반기 18라운드 경기(3대0)에서 풀타임을 뛰며 고별 무대를 가졌다.

베론은 경기 후 가진 장내 인터뷰에서 "이제 진짜 물러난다"면서 "현역 생활을 행복하게 마감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베론의 은퇴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2년 4월 현역에서 물러나 에스투디안테스 단장에 취임했다가 "더 뛸 수 있다"는 주위의 설득과 자신의 판단으로 1년 만에 복귀했고, 올시즌 주장까지 맡아 21경기(2골)를 소화했다.

1994년 에스투디안테스에서 데뷔한 베론은 삼프도리아, 파르마, 라치오 등 세리에 A 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맨유와 첼시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봤고 2007년 친정팀에 복귀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1996~2010년 활약하며 73경기(9골)를 뛰었다.

고별경기는 베론의 리그 500경기 출전과 맞아 떨어졌다. 팀 후배들은 등번호로 500을 새긴 기념 유니폼을 증정하며 베테랑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마침 인테르의 심장 하비에르 사네티(41)도 고별경기를 가지면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던 두 주축이 함께 현역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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