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동점골' 레알 마드리드, 트레블도 멀어졌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5-08 07:48


ⓒAFPBBNews = News1.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가 사상 첫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의 꿈을 접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누에보 호세 조릴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4점(26승6무4패)으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8)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는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번만 이기면 리그 우승 기회가 사라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5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속골이 터지지 않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의 기회를 엿보던 바야돌리드는 후반 40분 하비에르 바라하의 오른쪽 코너킥을 움베르토 오소리오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트레블이 사실상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코파 델레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하지만 리그 우승이 힘들어지며 트레블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