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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기성용 무릎 부상 심각 "뛰지도 못하는 상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5-06 15:59


오른무릎 건염 부상중인 기성용이 귀국했다. 기성용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12일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후 무릎통증을 호소했고 오른 무릎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 기성용은 귀국 후 치료 및 재활을 통해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5.06/

기성용(선덜랜드)의 무릎이 생갭다 심각하다. 현재 뛰지도 못하는 상태다.

기성용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성용이 시즌을 끝내지도 않고 돌아온 것은 오른 무릎 때문이다. 기성용은 12일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 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힘줄에 염증이 생긴 '건염' 판정을 받았다. 피로 누적이 원인이었다. 선덜랜드 이적 후 쉴새없이 강행군을 펼쳤다. 줄곧 무릎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팀이 강등권을 헤메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거를 수는 없었다. 결국 에버턴전 이후 쓰러졌다.

재활 치료에 매진했지만 회복이 더뎠다. 기성용은 시즌 최종전인 스완지시티전을 앞두고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어차피 스완지시티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되어 왔다. 원소속팀과의 경기 출전 금지 조항 때문이다. 여기에 선덜랜드의 상황도 좋아졌다. 3일 맨유전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기성용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인천공항에서 취재진 앞에 선 기성용은 "오래 전부터 통증을 느꼈는데 참고 뛰다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3주간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현재 러닝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기성용은 "월드컵 출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축구인생도 중요하다"라며 "구단에서 MRI 등 치료했던 것들을 모두 가져왔다. 국내에서 치료를 받으면 생각한 것보다 좀 더 빨리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기성용은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월드컵 전까지는 충분히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날 곧바로 서울제이에스병원으로 이동해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와 만났다. 송 박사는 "우선 기성용의 무릎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살펴보고 현지 의료진의 MRI 사진과 비교할 예정이다"면서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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